지난해 12월 18일 핀테크 업체까지 참여하는 진정한 의미의 오픈뱅킹 서비스가 출범했다.
기다렸다는 듯이 ‘핀크’는 12월에만 오픈뱅킹과 관련한 6~7개의 서비스를 한꺼번에 선보였다. 통상 금융 상품개발에 4~5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핀크는 그야말로 묵은 체증이 내려가듯 상품을 대거 토해낸 셈이다.
이에 대해 핀크 권영탁 대표는 “2017년 9월 첫 서비스(핀크 앱) 런칭 후 1년 6개월간은 사실 절름발이였다. 주목은 받았지만 제대로 된 서비스는 없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시장은 열릴 것이란 전망아래 상품을 갈고 닦았다. 오픈뱅킹 서비스가 오픈되자마자 해외송금, 비상금대출, 보험중계 등 6~7개 서비스를 한꺼번에 출시할 수 있었던 이유다”라고 밝혔다.
핀크는 출범 당시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만나 생활금융플랫폼을 지향하는 디지털 금융 합작회사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발목을 잡았다.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 합작사인 관계로 오픈뱅킹 전 은행 간 개별적인 계약을 통해 펌뱅킹을 이용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권 대표는 “은행권에선 하나금융이 있는데 굳이 우리가 계좌를 열어줘야 하는 필요가 있냐고 물었다. 핀테크 서비스를 하려 해도 규제 탓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지난해 12월 핀테크 기업까지 오픈뱅킹이 전면으로 확대됨에 따라 별도의 계약 없이도 오픈 API를 통해 모든 은행 계좌 정보와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마이데이터 사업 라이선스까지 획득할 경우 ‘종합지급결제사업자’로서 핀크가 거듭나게 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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