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공공SW 사업은 물론 일반 기업의 SW 사업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대면접촉을 꺼리는 문화가 팽배해지면서 제안요청설명회 등의 일정이 순연되고 있다. 여기에 공공기관의 대면접촉도 사실상 차단되는 분위기에서 사업 일정 자체가 꼬이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ICT업계도 서서히 실적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영업활동 자체가 위축되면서 비상경영에 대한 논의도 일부 나오고 있다. 특히 매년 대규모 IT예산을 집행하는 금융권의 경우도 시계가 불확실한 상황이라는 점이 변수다.
금융권에 2020년은 그동안 전년도 IT예산을 수립하고 당해 연도에 집행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디지털 금융에 대응하기 위해 상시 예산 운영에 초점을 맞춘 첫 해다.
다시 말해 상황에 맞는 사업을 수립, 발주하는 빈도를 높이겠다는 것이었는데 코로나19가 직격탄이 된 셈이다. 이미 예산집행과 사업 수행에 유연성을 가져가고 있는 만큼 시장의 기대보다 발주되는 사업의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물론 온라인을 통한 사업발주 및 제안서 접수 등이 가능하지만 코로나19 확산사태가 언제까지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인력이 투입되는 개발 사업에 대해 금융사들이 의사결정을 쉽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통상 개발 사업은 발주처인 금융사가 제공하는 장소에서 제공되는데 기존 전산센터에서의 외부 개발자 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프로젝트 추진 동력이 일부 상실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에 후폭풍이 몰아치면서 증권 등 금융투자업계의 IT투자도 소극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일(현지시간) 유럽과 미국 증시가 10% 안팎 무너지고 국내 장세도 폭락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금융투자업계가 대규모 비용이 소요되는 IT투자에 대해선 재검토에 들어갈 수 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전통적으로 금융투자업계의 IT투자는 시황에 좌우되는 면이 강했기 때문이다.
출처 : http://naver.me/xVJETe5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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